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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1on1 진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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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n1중
비브/컨설팅/9 님께서 주신 질문이에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3주간 4개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고민이 생겨서 상담드립니다. (근데 약간의 하소연이 곁들여진..)
이제까지 팀원 8명을 격주 간격으로 원온원 해왔는데요, 출장일정이 너무 빡세서 지난 3주간 원온원을 아예 못 했고 본부 사무실 자리도 오래 비웠더니 본부에 있던 동료들이 충분한 가이드 및 피드백을 못 받는다는 느낌도 가졌다고들 합니다. 이제 원온원을 재개할 예정인데요! 팀원들의 반응이 이해가 가면서도 사실 저도.. 여러모로 너무 지쳐서 서운함과 억울함도 좀 들어요. (약간의 번아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 상태가 안좋을 때는 원온원 효과도 좀 떨어지던데, 오랜만의 원온원이 걱정되네요. 어떤 마음가짐 혹은 태도로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까요! 답정 같기도 하지만 하소연 겸 긴 메시지를 남겨봅니다..!
(김범석/빅거츠)님
비브님 3주동안 빡빡한 일정 소화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런 고민을 공유하시는 것만봐도 성장하는 리더이신게 느껴지네요. :)
저는 모든 대화는 당사자가 깊게 몰입하지 못하면 겉돌수 밖에 없다 생각하는데요. 1on1은 특히 공감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게 중요하고, 리더의 포지션에서는 들어주는게 중요하다보니 먼저 현재 나의 상태를 점검하고 어떻게 해야 나아질지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브님의 힘든 마음을 구성원분들에게 말하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하는것도 조직의 심리적안점감을 형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정확히 모든 상황을 알지 못하다보니 지나가는 의견으로만 생각해주십쇼 ㅎㅎ
(가을/HR/4)님
안녕하세요~! 3주동안 여러 나라를 돌고 오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저도 범석님께서 남겨주신 의견과 유사한데요..!
리더가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혹은 말씀주신 것처럼 조금 지쳐있는 상황이라면 사실 1on1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일정을 조금 뒤쪽으로 잡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많은 아티클에서 '리더가 자신의 어려움, 실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 리더-멤버의 신뢰를 쌓는 방법 중 하나로 언급되는데요. 그런 점에서 비브님의 상황을 공유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구성원들과 더 좋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더 효과적인 1on1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저라면 상황을 공유하고 양해를 구한 뒤, 부재했던 3주간 발생한 큰 이슈가 있어서 꼭 1on1 진행이 필요한 일부 인원이 있다면 해당 인원만 우선적으로, 저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1on1을 진행할 듯 해요.
현 상황에서는 1on1이 조금 버겁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3주라는 공백기만으로도 멤버들이 비브님과의 1on1을 기다렸다는 점에서! 구성원분들이 비브님과의 1on1 시간을 무척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출장 다녀오셔서 아마 몸도 마음도 조금 피곤하신 상태이실텐데, 푹 쉬시면서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비브/컨설팅/9 님 두 분 메시지 감사합니다! 메시지 읽으면서 울컥하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 저의 상태를 한번 더 되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다 감당하고 팀원들 이야기를 들어야한다는 갈박이 있었나봐요. 이런 마음을 공유하는 것도 신뢰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진 못했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Jason/사업/5)님
격주 간격 8명 1on1이면, 업무시간의 상당량을 1on1에 쏟고 계신 것 같아요. 해외의 매니저는 진짜 매니징만 해서 매주 6~8명을 1on1하고 있는데요, 한국은 실무까지 하다보니 그렇게 하긴 힘들어요.
구성원별로 그룹을 좀 나누셔서 일부 인원은 격주, 일부 인원은 월 1회로 진행하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구성원이 충분히 피드백을 못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반대로 말해서 그간의 1on1이 매우 잘 되고 있었다는 것으로 생각되요.
1on1하기 싫다, 1on1시간 아깝다라고 말하는 구성원들이 많아 고통 받는 매니저 분이 훨씬 많거든요!!
저는 힘드시겠지만, 비브님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비브/컨설팅/9 님
말씀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 말씀에 큰 위로를 받고 있어요!! 지금 느끼는 부담과 무게감을, 지금까지 내가 잘 해왔구나, 라고 해석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