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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대표/16 님께서 주신 질문이에요!
안녕하세요 :) 많이 늦은 시간이지만;; 넘 당황스러운.. 일을 겪게 되어서 ㅠ 여기 있는 분들의 신중한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공용으로 쓰는 테스트 폰이 있어서.. 그 폰으로 테스트를 진행 했는데 거기에 한 직원의 슬랙이 연결 되어 있었어요. 그런지도 모르고; 슬랙으로 테스트한 내용을 보내려고 들어갔다가.. 우연찮게 그 친구가 다른 직원들과 나눈 대화를 보게 됐습니다.. (원치 않게 ㅠㅠ)
한 직원이 엄청 심하게 회사 욕을 몇몇 직원들에게 하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연봉 협상 이후, 본인이 제시한 연봉보다 적게 올려주었어서.. 불만이 조금 있었던 멤버 였습니다.
집중적으로 2명의 직원들에게 대표와 CTO 욕, 그리고 회사 방향성에 대한 불만등을 얘기 하는것을 발견 하게 됐는데요..;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실제로 이 멤버 태도가 너무 안좋아져서, 권고사직을 할 예정이었던 멤버이긴 합니다.. ;
제가 이 내용을 알고 있는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해야하는게 맞을까요;?
그냥 모르는척 넘어가는게 맞을까요?
그것부터 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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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사회복지/4)님
당황하셨겠어요..!! 그럼에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비판의 내용이라면 어느정도 받아들이거나 반박할 필요가 있을거 같고 비난이라면 내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단호하게 정리하셔야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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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말고/피플매니저/10)님
밝히지 않고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속얘기를 듣기에 이미 서로 벽이 쌓여있는 상태라면 정공법이 바로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릴 수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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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대표/16 님
이 얘기를 전체 멤버들과 할 필요가 잇을까요? 아니면 여기에서 이야기 나누던 몇몇 멤버들과 우선 1on1 진행하면서 정리 하는게 나을까요.. 이 몇명의 의견이 또 전체의 의견이라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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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말고/피플매니저/10)님
그분이 가진 영향력이 어느정도고 지금 회사의 분위기가 어떤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모든 팀원이 문제를 삼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느정도 필터링해서 오픈해도 탈이 없을 것 같지만, 반대로 팀원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는 분위기라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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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대표/16 님
그쵸, ㅠ 테스트 폰에 DM 도 본것은 또 본것이라.. 저도 괜히 슬랙 내용을 공유 할 필요 없이 빠르게 권고사직을 권유하는 쪽으로 생각하긴 했는데.. 그럼 또 불만이 나오고 그걸 남을 직원들에게 이야기 하고 분위기가 또 안좋아질 것 같아서..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 모르는 척 하는게 답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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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말고/피플매니저/10)님
뭔가 다른 팀원들의 불만도 우려하시는 걸로 봤을때, 그 불만의 근원이 팀원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당 멤버가 불만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는건 어려운 상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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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대표/16 님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계속 불만을 얘기 하는 직원은 진짜 빠르게 그 불만이 불씨처럼 번져서.. ; 불만이 없던 사람도 불만을 이야기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를 내보냈고, 회사도 금방 안정을 찾았었어요. 저도 빠르게 그 친구만 내보내고 싶은데, 부당해고 어쩌고 하면서 또 엄청 난리 칠까봐ㅠ (주변 동료들한테까지..) 오히려 슬랙을 본것이 기횐가? 싶기도 했어요
상사욕이 아니라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계속 동의 못하겠다 하는 말들이 많았거든요..; 스타트업에서 방향성에 동의 못하면 그건 같이 갈수 없는 이유니까요.. 근데 회사폰이라고 해도 DM을 보게 된거고.. 그걸 또 이유 삼아서 얘기하기도 애매하고..ㅠ 여튼 머리속이 복잡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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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말고/피플매니저/10)님
누가보아도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팀원들의 이해도 이끌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확신이 있으시다면 잘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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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사업/5명)님
개인 의견을 전달 드리자면…
일단 회사욕 또는 경영진 욕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못봤다고 내려놓으시고 본래 진행 하시던빠른 권고사직 추천드립니다.
물론 못본것으로 하시는 것이 쉽지 않으시겠지만요… ㅠㅠㅠ
저는 슬랙은 둘째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본랴 진행하시던 사직 진행하시면 좋겠어요.
간혹 스타트업에 많은 불만을 습관처럼 하시는 분이 계신데, 대표님 입장에서는 참 힘드실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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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CXlead/3)님
저희 쪽도 비슷하게 불만을 뒷담화하해서 스트레스를 풀던 친구가 있긴 했는데, 나머지 팀원들은 그냥 얘기하니까 받아주는 상황이었어서 그 친구가 불만을 얘기하지 않는 상황이 되니까 오히려 괜찮아 지더라구요. 자를 사람이라면 빠르게 이별하고 얘기 나눈 두명과는 개별적으로 혹시 요새 좀 힘든건 없냐고 얘기 나눠볼 것 같네요 ㅜㅜ 넘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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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빅거츠)님
대표님 우선 기분이 많이 안좋으시겠어요, 심심한 위로 드립니다.
저는 솔직하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해당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그 직원의 행동이 회사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방해받지 않고 열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시고 확인하신 내용을 표현하세요. 회사와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는 사실 인정하시면서요. (힘드시더라도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해야 이야기가 진행되니까요)
이러한 발언이 어떻게 팀 사기를 떨어뜨리고 부정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 설명하시고 직원의 관점을 직접적으로 대표님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리딩하는 입장에서는 직원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후 팔로우 액션도 중요한데, 기대치 설정을 하세요. 권고사직을 시키든 이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받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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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대표/16 님
나랏님 욕도 한다는데 대표욕 당연히 할수 있다 생각 하고 있어요! 걱정 되는 것은 저희 회사 방향성에 동의를 못한다는 것이고, 요즘 실수도 많아지고 태도도 엉망이어서(연봉 협상의 보복성? 같은 느낌;) 안그래도 이야기 할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의견 주신 것 처럼,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사과 할 부분은 사과하고 그렇지만 같은 방향을 가지지 못한 사람과는 함께 갈수 없다. 라고 정확하게 이야기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부분이 회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도 너무 중요할 것 같아요. 사회 초년생인데 앞으로 다른 회사에서도 계속 이런 역할을 하게 되면 본인에게도 마이너스이니까요ㅠ 늦은 시간에 내 일처럼 ㅠㅠ 모두 너무 좋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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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말고/피플매니저/10)님
이미 한 번 겪으신 일을 다시 겪는 상황이 방향성 때문이라면, 오히려 좋은 기회로 보입니다. 채용과 성과평가의 기준에 방향성(미션, 비젼, 핵심가치)를 설정해두시고 이에 동의하지 못하거나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움직인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그렇게 하시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한 것이라면 앞으로에 대한 회고 밑거름 삼아서 더 단단한 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파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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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AI/매니저/90)님
개인적으로는 모른척하고 빠르게 내보내시는걸 추천합니다. 어자피 내보내실것이었다먼 이유는 충분하실것 같고 그내용 잘 팀원들에게 공유하면 될것이라고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은 팀원들도 사실 세세하게 살펴보시면서 대응 하는게 좋다고생각해요. 저도 어렵지만 방향에 동의못하고 발목잡을때는 딱잘라서 피드백하고 그 다음에 바뀌지 않으면 바로 대응하는 편입니다